[참가 후기] 뇌졸중 재개통 심포지엄(ARCS) 및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2019 춘계보수교육

영남대 김종훈

먼저 처음 시행된 뇌졸중 재개통 심포지엄(ARCS)을 잘 준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. 전반적인 프로그램의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흐름을 파악하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. 다만, medication의 방법에 대한 논의, intervention을 하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 및 차이를 논하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. 물론 하루에 많은 부분을 소화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되나, 다루는 범위를 약간 줄이더라도 discussion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. 왜냐하면, 강의로는 해결이 안 되는 구체적으로 궁금한 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. 그리고 전체적으로 시간이 정확하게 안 지켜져서 불편한 점도 있었으며,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참여도 떨어지는 모습이 보여서 조금 더 압축하여 시간을 더 짧게 전체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다음에는 괜찮을 것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.

PMC박병원 심재현

2년간 모교에서 neurovascular fellowship을 마치고 뇌혈관내 인증의 자격을 취득하였지만 2018년 한해는 마치 둥지를 떠나 홀로 뛰쳐나오는 아기새가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. 교실에서 은사님들의 든든한 백업을 받고 있다가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책임지고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. 녹록치 않은 elective 케이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은사님께 조언을 듣기도 할 수는 있었지만, 갑자기 생기는 complication에는 머리 속이 하얘지기도 하고 당황하게 된 적도 있지요. 특히 갑자기 생겨버리는emergency thrombectomy 케이스에서는 빠른 결정이 필요한데 적은 경험과 부족한 능력을 통감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. 그런 의미에서 ARCS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습니다. 그래서 저희 평택PMC박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neurointervention team에게도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혈관조영실 간호사, 방사선사와 함께 참여했습니다.

심포지엄이라 그런지 제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. 특히 IV thrombolysis 부터 최신의 trial까지 review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. 또한 4번째 session의 상황에 따른 mechanical thrombectomy strategy에 대해 세분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. 평소에도 나이가 많은 환자나 atherosclerotic narrowing이 이미 있어 보이는 환자의 경우에 당장의 thrombectomy 를 시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치료방침이나 계획에 고민했던 부분들이 잘 이해되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. 또한 clinical issue 뿐 아니라 basic pathology와 cardiologic problem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. 특히 이름만 알고 제대로 쓰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던 factor Xa inhibitor에 대해서 말이죠.

혼자서 2차 종병에서 일하는 처지라 많은 학회에 참석할 수 없고, 이전에 모교에 있을 때보다 공부량도 적어지고 나태해져가고 있었는데, 다시 한번 돌아보며 공부할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습니다.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심포지엄과 보수교육자리가 개인적으로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. 학회 회장님과 여러 교수님들께 좋은 자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, 향후에도 더 많은 교육의 장을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  또한 가능하다면 - 저작권에 문제가 없다면 - 다른 학회에서는 강의록이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해서 언제고 다시 볼 수 있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, 우리 학회에서도 동영상이나 강의 슬라이드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올려주시면 향후에 다시 찾아보거나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. 재고해주시기 바랍니다. 감사합니다.